아프리카 이디오피아를 여행하다가 심각한 표정의 한 중년 남녀를 보았다.
아프리카 이디오피아를 여행 할 때이다
사진은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변두리마을 버스 정거장이다.
사진 속 중년 남녀는 옷차림이 격식을 갖추었다. 현지 여건상 저 정도의 패션이면 중류 이상이다.
아마 고위직의 공무원일 가능성도 있다.
두 사람의 거리로 보아서 가까운 사이는 아닌 듯 하다. 가족은 아닐 것이고, 사회적 관계일거란 추측도 가능하다.
무슨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여성이 무엇인가 이야기 하고, 남성은 심각하게 듣고 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한 사람이 듣고 있다.
사진 오른쪽 끝에 그 사람은 건물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두 사람은 서로의 대화에 집중 하느라 누군가 그 대화를 듣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비밀이 재산이다.
나만 아는 정보는 권력이 될 수 있다. 지배 할 수도 있다. 경제성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혹시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나만 아는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그냥 흘려 보내려 한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더 그렇다. 그 비밀을 알아서 그 사람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결국 그 사람을 잃게 된다면
차라리 그 비밀은 모르는게 낫다.
지금까지 그 비밀을 모르고 잘 살았다면, 굳이 새로운 정보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