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세 여인들

아프리카에서는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지 않는다. 들쳐메고 다닌다.

by B CHOI
Addis Ababa.Ethiopia. 0810031.jpg




아디스아바바 시내를 걷다가

화려한 패션의 세 여인을 만났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련이 줄줄 흐른다.

아프리카에서 이런 패셔니스트들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옷차림뿐 아니다. 몸가짐과 얼굴 표정이 당당하기 그지없다.

세상에 겁이 나거나 부러울 것이 없는 표정들이다



야프리카의 여인들은 강하다. 남자보다 강하다.

특히 아이와 함께 있을 때, 여인들은 더욱 강해진다. 사자와 싸워도 이긴다.


부모에게 아이들이란 목숨과도 바꿀수 없는 보물이다. 그 보물을 가슴에 안고 있는 엄마의 마음은

아프리카나 서울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거칠것이 없다.




아이는 크면 엄마 품을 떠날 것이다.

엄마의 마음속에는 허전함이 남는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다 키워 놓으니까 지 혼자 큰 줄 알고. . .


세월이 흐르면 아이는 그렇게 어른이 되고, 엄마가 될 것이다.

그러면 엄마는 어쩔수 없이 할머니가 된다.




나그네는 문득

큰 나무아래 잠시 쉬는 여인들의 얼굴에서

그들이 안고 있는 어린아이의 얼굴을 보았다.


저 보자기속의 아이들이 엄마가 되고

그 엄마들이 다시 자기 아이들을 보자기에 싸메고

저 오래된 나무 아래에 서게 될 것이다.


시간의 흐름속에 멈추어 있는 것은 없다.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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