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아침은 커피향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트램. 빨간색의. 49번.
비앤나의 아침은
확실히 빠리의 아침보다 차분하다.
꽃가게도. 버스 정거장의 도나쓰 파는 가게도. 거리를 청소하는 아저씨도
여긴 늦다.
그러나 그 늦음은 여행자에게 차분함으로 다가온다.
비앤나의 아침은 커피향으로 시작한다.
Melanger 카프치노와 Semmal 빵 굽는 냄새는 날개가 있다. 아침이면 그 날개 달린 냄새는 비엔나 하늘을 나비처럼 날아 다닌다.
그 아침에
트램은 49번 트램이다.
붉은색.
이건 10년 전 사진이다.
다시 가 본 비엔나는 트램이 바뀌었다. 현대식 트램이 달린다.
나에게 비엔나의 49번 트램은 아침이다.
사람들은 Hütteldorf, Bujattigasse에서 온다.
그 트렘을 타고 시내 중심부의 Ring Volkstheater로 온다.
아침인 것이다.
Gotten morgen.
아침 인사는 그리 흔하지 않다. 확실히 빠리의 아침보다 그렇다
그러나 알 수 있다.
절제된 감정과 배려가 어디엔가 있다.
비엔나는 예술적이다.
아침 도시 중심가의 길을 걸으면 어디선가 모짜르트가 들리는 듯 하다.
나는 음악을 잘 모른다.
그러나 음악은 느껴진다.
비엔나에서는 그렇다. 49번 트램의 소리가 오케스트라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비엔나의 아침
그 신선하고 차분한 분위기. 독일과 프랑스를 반반씩 섞어서 만든 것 같은
그 분위기는
붉은색 트램. 49번. 그게 빠지면 제 맛이 없다.
그리고 이제 비엔나에 저 뭉뚱한 모양의 트램은 거의 없다. 모두 새 트램으로 교체되어 만나기 어렵다.
변하지 않은 것은 아침뿐이다.
트램이 깨우는 아침.
07 Dec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