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이디오피아이다. 축제를 보았다.
2천년을 기다렸다.
이제 오라. 누구라도 좋다.
오늘은 축제의 날.
가자. 다시 그 그곳으로,
이제 함께가자.
나는 노래한다.
내가 입은 옷은 내가 아니다.
나의 부족이고 전통이다.
신탁의 상징이다.
내가 부르는 노래는 내 노래가 아니다.
홍해를 건너온 시온의 언어이다.
움직이는 것은 빛이다.
소리나는 것은 역사이다.
잊혀지지 않으려 한다.
잊으라고 한다. 우리의 역사는 없다고 한다. 다 지워졌다고 한다. 이젠 흔적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기억하려 한다.
검은 세계를, 우리가 자배했던 드 넓은 세상을.
그리고
나의 자손들이 다시 세상을 검게 만드는 그날을 꿈꾼다.
목이 쉬도록 소리친다. 절규한다. 차라리 울부짖음이다.
나는 아프리카이다. 나는 문명이다. 나는 태양이다. 나는 구름이다.
하늘이 놀라고 땅이 흔들리던 그날
나는 그 축제를 보았다.
그들의 울부짖음과 희망을 보았다.
아프리카 이디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28 Nov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