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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하는 일

그리움을 소환하는 슬픔

by 한여름의 단비


슬픔은 고요한 바다처럼 잠잠하다가도 어느 날 너울성 파도처럼 들이닥쳐 그리움을 소환한다.

지금도 엄마가 세상을 떠난 날을 생각하면 슬픔이 아픔이 거센 파도처럼 덮친다. 그날의 나는 세상이 끝나버린 것처럼 아득했다.


잔잔한 바다를 바라볼 때마다 생각한다. 엄마는 아련한 수평선 너머 평온한 무지갯빛에 가 닿았을까?


아직도 내 마음엔 그리움이 무성히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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