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단창업

상표 아세요? 내 이름도 상표가 되는 세상에 살다.

상표 이야기

by 돈 벌려고 창업


어느 날이었다.

자주 보는 유튜버 영상에 영상 도용 관련 글이 올라왔다.

섬네일부터 제목, 심지어 유튜버 아이디까지 이걸 그대로 틱톡으로 퍼가서 수익 창출을 한다고 했다.

정말 그 채널은 유튜버분 말대로 그대로 영상을 올려 조회수를 올리고 있었다.

댓글을 보니 사람들은 원래 유튜브인 줄 알고 댓글을 다는 분위기이었다.


“이분 영상 너무 좋아요”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이와 같이 사람 이름도 상표가 되는 세상에 우린 살고 있다.


“상표를 어디에 등록해요?”


내가 만든 글, 영상, 아이디어 그건 분명 ‘나의 것’인데 그걸 지키려면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


'상표' 이 단어 자체가 일반인들에겐 닟선이유? 뭔가 법같고 낯설고 엑셀처럼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관심도 없다가 누가 유튜브 아이디 그대로 도용해서 영상을 올려 수익창출 하면 그제서야 부랴부랴 알아보면 ' 아... 이게 상표 이구나' 뒤늦게 상표 등록의 중요성을 깨닫는게 현실이다.


그래서 뒤늦게 내 유튜브 아이디나 영상을 가져간 다른 사람이 법적으로 ‘그게 당신 거라는 증거가 있냐’는 말 앞에 상표 등록증이 없다면 다들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도용 당한 그 다음에 상표를 출원해도 될까? 법적으로는 상표 등록을 안했어도 내가 언제부터 이 상표를 사용 했는지 내 상표를 도용한 사람과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려야하고 그 상대방이 내 상표를 이미 선 등록한 경우라면 더 골치 아프게 시시비비를 법적으로 가려야 하기에 뭔가 한다! 그 이전에 상표 뭔저 출원하고등록받는 것이 차리리 속 편하다!


상표는 특허청이 주관한다.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받으려고 신청(출원)부터 심사, 등록까지 최소 1년 6개월이 소요된다.

물론, 출원한다고 다 등록되지 않는다.

변리사에게 의뢰하면 등록률이 높을까?

상표의 유사성, 이미 있는 상표인지 여부만.가능하다.

변리사분이.정말 등록 안될것 같아요. 했던 상표도

등록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상표 신청시 변리사분이나 내가 직접 상표를 출원해도 거절되어 그 상표를 사용할 수 조차 없기도 한다.

그러니 상표를 등록 받기전에 박스나 케이스에 상표명을 쭉 인쇄하지 말고! 상표가 거절될때를 대비해서 등록 받은 다음에 포장이나 제품에 상표명을 인쇄해야 한다.

두번 강조하면! 등록 거절시 그거 다 몽땅! 소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더 빨리 상표 등록 받는 방법이 없을까?있다!

변리사를 통하든 셀프로 하든 우선심사를 통해 돈을

추가로 내고 심사 먼저 받을게요) 하는 방법이 있는데 평균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와같이 누가 먼저 상표를 사용했다도 중요하지만! 누가 먼저 상표를 등록 받았는지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상표는 ‘누가 먼저 만들었냐’보다 ‘누가 먼저 이름을 지키고 등록했냐’가 더 핵심이다.


“상표, 그거 회사에서 하는 거잖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왠지 상표라는게 대기업이나 할 법한 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요즘 사람들의 상표는 콘텐츠에서 시작된다

이제 상표는 더 이상 물건에만 붙는 게 아니다.

요즘은 1인 크리에이터도, 블로거도, 전자책 작가도, 자신만의 ‘이름’을 브랜드로 갖고 있다.


유튜브 채널 이름, 블로그 닉네임, 인스타 계정 이름… 이게 다 ‘상표’가 된다.


어떤 이름으로 활동하느냐는 결국 ‘나를 어떻게 기억시킬 것인가’의 문제니까글, 영상, 소리, 심지어 닉네임까지도 상표가 된다.


유튜브를 하다 보면 “이거 내 영상이랑 똑같은데?” 하는 순간이 있고,블로거라면 “내 문장 어딘가에서 봤는데…” 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단 하나다.


“이건 내 건데.”


바로 그 감정이 상표의 출발점이다.

법보다 빠른 감정! 그때 외쳐봐야 속 터지고 맥 빠지는 게 상표라는 녀석이다.


“내 이름을 누가 가져갔어요.”


나중에 외쳐봐도 골치 아프고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고 그 와중에 영상 수익이 정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표를 늘 보고 살지만 그게 상표인지 잘 모른다.

친근해서 인가? 몰라서 인가?

어디서 등록하는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머리부터 아프다.

뭐 한두 개 상표 내는데 변리사에게 맡기면 된다고 해서 변리사분께 상표를 의뢰했는데

막상 의뢰하니 어떤 이름으로 상표를 낼 건지 도안이나 이름을 정해서 톡이나 메일로 보내라고 하고

이게 뭔 말인가? 싶어 네이버 검색해 보니

아.. 작명을 해서 변리사분들께 알려줘야 하는구나! 그제야 깨닫고 뭔 이름을 지을까? 일주일 동안 크몽이나 작명하는 곳에 물어보고 했는데..


변리사분께 이름을 전달하니! 이건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는 상표라서 상표등록 거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뭐가 이리 어려운가?


어떤 이름으로 해야 상표 등록인 된다는 말인가?

작명에 돈이 들어간 상표는 결국 디자인을 해서 복합상표로 등록을 받는다.


복합상표 이미지
셀프로 상표를 등록하게 된 이유


나는 변리사 없이 직접 상표를 출원했다.

거절 가능성 높다는 '민팩토리'를 포함해 약 50여 개의 상표를 복합과 텍스트로 직접 출원했다.

물론 작명부터 출원, 거절 대응, 등록까지 모두 혼자서 말이다.


무모해 보이지만, 정말 해볼 만한 일이었다.


‘키프리스(KIPRIS)’라는 사이트에서 비슷한 상표가 있는지 검색하고,특허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출원서를 작성했다.


물론 처음엔 어렵다.

“지정상품? 출원인? 유사 군?”

이런 단어들이 벽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 번 해보니까 금방 익숙해졌다.


내 손으로 ‘민팩토리’라는 이름을 텍스트로 출원하니

거절 가능성 높다던 민팩토리 상표가 등록되었다.

복합상표를 등록하고 일반 텍스트로 등록 신청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상표 심사엔 의외로 안된다고 했던 게 등록되는 경우가 많다.


텍스트 상표 이미지 (일반상표)- 보호범위가 넓다
이름을 지킨다는 건 나를 지키는 일이다


‘상표’라는 단어를 몰랐을 땐, 그저 이름을 짓는 게 즐거웠다.


그런데 그 이름이 누군가에게 도용되고 내가 파는 제품의 상세페이지가 그대로 사용되고


내 브랜드가 그대로 사용되면서 그제야 깨달았다.


이름은 단순한 단어가 아니라 내 노력의 흔적이자 나의 시간 그 자체라는 사실을!상표는 그래서 법적인 문제 이전에 ‘존중의 문제’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래서 상표 등록증보다 중요한 것


상표등록증은 한 장의 종이 이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 이름을 계속 쓰도록 잘 상표를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호해야 할까? 텍스트로! 넓은 범위로 보호해야 한다.

상표는 예쁘게 디자인한 제품의 포장이 아니다.

누구나 아는 기본서체 그대로 꾸밈없이 그대로 등록을 받으면 예쁘게 꾸민 글씨까지 넓게 보호를 받을 수 있

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 기본 민팩토리 글씨로 상표를 등록받으면 예쁘게 꾸민 민팩토리 글씨까지 폭넓게 보호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내가 50개의 상표를 출원하고 느낀 상표 그자체는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고, 소비자와 소통하고 브랜드를 유지하는 그 ‘생활력’ 이라는 사실이다.


법이 보호하는 건 ‘등록된 이름’때문이기에! 상표 등록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상표는 결국 “기억의 기술”이다

상표는 상황과 쓰임새에 따라 각기 다른 '류'라는 옷을 입는다.


영상 제목, 전자책 시리즈, 식품, 굿즈 등 추가되는 사용처에 따라 동일한 상표에 류를 1개씩 추가해서 등록해야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아래의 그림처럼 민팩토리 상품분류에서 35류와 21류로 각각 받은 것처럼 말이다.



소비자에게 ‘기억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류를 추가하여

브랜드를 연결짓는 ‘연쇄적인 ’ 기억의 자리를 확보한다.


글을 마무리 하며 — 상표는 멀리 있지 않다


상표는 변리사의 책상 위에 있는 게 아니다.

우리의 핸드폰 속, 노트 속, 유튜브 섬네일 속에 이미 있으며


우리는 누군가 내 이름을 대신 달기 전에 조금만 빨리 내 이름표를 달아두기 위해 먼저 상표를 출원하면 된다.


상표란 결국 '내가 만든 걸 내 이름으로 불릴 수 있게 하는 권리” 이며 언젠가 내 이름도 상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 된다.



당신 이름에 상표를 달아주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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