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홍섭 Nov 06. 2023

남아공 케이프타운 와이너리

그루트 콘스탄시아( Groot Constantia) 와이너리

주말 동안 때늦은 와인 공부를 좀 하였다. 

와인에 대한 설명을 하는 유투브는 차고 넘쳐서 짧은 시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저녁 식사를 겸해서 종종 아내와 막걸리를 한잔씩 하곤 했는데 이제부터는 와인으로 바꿔볼 참이다. 


세계 최초로 와인을 탄생시켰던 와인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조지아 여행을 하면서 

패키지 여행의 한계로 제대로 된 와이너리를 다녀보지도 못하고, 

식당을 겸한 소규모 와인시음장에서 시음을 했던 것은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런 면에서 혼자 자유여행을 하면서 자유로이 시간을 내서 볼수 있었던 포르투갈 토르투의 포트 와이너리나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의 와이너리 투어와는 많이 비교가 되었다.

포르투갈 토르투 테일러 와이너리

인도 뭄바이에 근무하면서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를 보기 위해 여행 루트를 짜면서 UAE 두바이와 아프리카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을 경유하면서 케이프타운의 한인 민박집에서 몇일 묵었었다. 


케이프타운 한인 민박집


공무원으로 남아공 월드컵 관련해서 케이프타운에 출장갔다가 케이프타운이 살기 좋아서 이곳으로 영구이주를 해서 온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박사장님이 운영하는 민박집이었다. 


케이프타운에는 네델란드인들이 와이너리르 만들며서 와인 숙성용 오크통을 만들기 위해 도토리나무를 많이 심어 놓았기 때문에 이곳 교민들은 덤으로 떨어진 도토리를 주어다가 도토리 묵을 만들어 먹는다고 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도토리 나무


남아공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면적은 약 25만 에이커로 세계 17위 권이고, 전 세계 8위의 와인 생산국답게 케이프타운에는 유명한 와이너리들이 많이 있다. 


참고로 세계 10대 와인 생산국으로는 프랑스(France), 이탈리아(Italy), 스페인(Spain), 미국(USA), 아르헨티나(Argentina), 호주(Australia), 독일(Germany), 남아공(South Africa), 칠레(Chile), 포르투갈(Portugal) 등이며, 전 세계 와인의 80%를 생산한다고 한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을 세운 네델란드인 얀반 리벡이 남아공에서 1659년부터 처음으로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케이프타운 주요 와인 산지는 콘스탄시아 Contantia, 스텔렌보시 Stelenbosch, 팔 Paarl, 프렌치혹 Franschhoek 등이 있다. 


포도 품종으로는 남아공에서 개량된 Pinotage, 화이트 와인의 주 품종인 chenin Blanc, Chardonnay, Sauvignon Blac, Riesling, 레드와인의 주 품종인 Merlot, Cabernet Sauvignon, Shiraz. Syrah, Cabernet Franc, Pinot noir 등의 다양하게 블렌딩 된 와인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 


남아공의 유명 와이너리들은 보르도, 부르고뉴, 토스카나, 나파벨리의 유명 와이너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케이프타운에서 내가 찾아간 와이너리는 그루트 콘스탄시아( Groot Constantia)였다.


이 와이너리는 남아공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의 하나로 1685년 네델란드의 동인도회사 남아공 통치자로 임면된 Simon del stel이 설립하였다.


18세기 763ha 달하던 포도밭은 분할되어 현재는 7개의 도멘에서 약 500ha 포도밭을 운영하고 있다. 


네덜란드어인 Groot는 영어로 Great란 의미로, 거대한, 위대한, 광대한 등의 뜻을 갖는다. 


테이블마운틴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와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비교적 서늘한 포도 품종 소비농 블랑에 좋은 조건이다.



이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들은 엄격하고 감동적인 품질관리로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었고, 프랑스 나폴레옹이 가장 좋아했던 와인으로 Groot Constatia를 ’Grand Costantia’로 번역된 라벨을 붙여 나폴레옹이 죽었을 때까지 공급하였다고 한다.

일관성과 꾸준함의 의미를 지닌 라틴어 'Constantia'로 이름을 지었을 정도인 Groot constantia는 현재까지도 설립 당시의 취지를 완벽하게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이 Groot Cnstatia 와이너리에는 박물관, 레스토랑, 셀러, 와인 시음 쇼룸, 와인 숍 등을 겸비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이런 건물 바로 앞에 와이너리 소유의 광활한 포도밭이 펼쳐져 있다.



작가의 이전글 포르투갈 포토와인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