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들과 사십춘기 엄마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졌다.

by 이루다

잠을 자려고 누우니
남편의 늦게 퇴근하는 문소리가 들린 후

갑자기
누군가에게 혼내는 소리가 났다.
거실에 나와보니 첫째가 남편에게 혼나고 있었다.
이유는 첫째가 잠자러 방에 들어가서 몰래 닌텐도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이 아니었다.

6개월간 비밀번호를 해제하고 한 것이다.
아침에 못 일어났던 게 이런 이유였을까?


머리가 한 대 맞은 것처럼 딩
아들에 대한 배신감,
정말 실망스러웠다.

왜 그랬냐고 물으니
"게임이 더 하고 싶었어. 나 중독인가 봐."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하니
어이가 없었다.

무엇이 너를 그렇게 했는지?
잔잔한 나의 마음에 돌을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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