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나이 듦의 장점

by 우또

여름은 차분해지기 힘든 계절이다.

더운 날씨에 차분히 앉아 무엇엔가 집중하는 일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 몇 년간 나의 연간 사이클(?)을 보자면

봄과 여름에는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등 차분히 할 수 있는 활동이 어려웠다.

봄은 다양한 알레르기와 계절성 우울감이 원인이었고,

여름은 길어진 해와 그로 인해 들뜨는 마음이 원인인 것 같다.

반면에 가을과 겨울에는 차분히 책을 읽고 글 쓰는 일이 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참 감사하게도 이번 여름엔 책 읽는 일이 어렵지 않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책을 읽고 있는 요즘,

살아온 삶의 사이클을 큰 노력 없이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

여름에도 좋은 책을 읽고,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 참 좋다.

나이가 든다는 게 마냥 싫었는데

이런 성숙한 변화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래도 나이 들기 싫다..)

IMG_2073_2.jpg?type=w3840 집 앞바다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