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요일 저녁,
주말의 일정이 평소의 나 답지 않게 가득가득 채워져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집안일을 처리했다.
평일엔 엄두가 나지 않던 분리수거와 빨래(수건, 속옷, 겉옷, 이불)
코로나로 인해 개지 못한 빨래였던 것들,,
하나하나 주워 옷걸이에 걸며 왠지 모를 뽜이야가 내 안에서 솟아오른다.
그러던 중 당신이 짓지도 않은 죄를 쓰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이 떠올랐다.
나와 아내가 저지른 집안의 일을 주워 담는데 이렇게 씅이나는데
아무 잘못도 없는 예수님은 얼마나 억울하셨을까?
이 생각을 하며 빨래를 정리하고 다시 빨래를 돌리던 중
또다시 한번 예수님이 떠올랐다.
근데,, 예수님은 당신의 십자가가 우리 탓이라고 우리를 향해 분노를 쏟지 않으셨다.
그 예수와 나를 비교한 사실을 부끄러워한다.
사랑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또 한 번 배운다.
당신이 저지르지 않은 죄의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이
단 한 번도 그 십자가의 고통을 우리의 탓이라고 정죄하지 않으셨던 것처럼
아내와 가족, 이웃을 향한 수고가 생색과 정죄의 화살이 되어 그들에게 향하지 않는 것이
예수님이 삶으로 보여주신 사랑의 모습이었다.
나는 오늘 집안일 중 예수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