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니 혼자 시간을 보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 시간들은 되도록 걷기에 사용하고 있고 가능하면 휴대폰을 보거나 이어폰을 끼지 않으려 한다.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컴퓨터와 함께 보내고,
그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정작 나와 보내는 시간은 너무나도 부족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잠시의 휴식시간 만이라도 나와 함께 보내려고 한다.
오늘 건물 밖의 풍경은 흐린 날씨로 인해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낙동강 너머로 보이는 김해공항과 아직 나무 끝에 걸린 가을 낙엽이 드문 드문 보였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아무 생각 없이 바라만 보고 있으니
머릿속 생각의 불순물들이 차분하게 가라앉아 아무 생각 없어져 머리가 너무 편안했다.
비워낸다는 것은 이런 게 아닐까?, 나는 오늘 산책을 통해 비워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