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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프니 Oct 31. 2024

중년 제2의 인생, 나를 먼저 챙기세요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자격지심自激之心이란 자신이 이룬 일의 결과에 대해 스스로 미흡하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스스로 자自. 부딪힐 격激, 조사 지之, 마음 심心입니다.


스스로 부딪히는 마음,

자기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는 마음입니다.


보통 열등감과 같이 따라 나오는 말인데요.

타인과 비교해 뒤떨어졌거나 타인에 비해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감정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스스로를 흡족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진다면 자격지심에 빠질 우려가 없습니다.


40대가 되면 먼저 내면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직장을 계속 다니든 퇴직을 하든 변화가 다가옵니다.


'마음 단단히 먹어라'라는 말은 큰 일을 앞두고 건네는 말입니다.

변화가 닥쳐올 때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는 중심을 잡으라는 말입니다.

그러려면 우선 마음이 단단해야 합니다.


먹고사니즘에 휘둘려 '바쁜데 나중에..'라며 지나쳤던 '나'를 돌아봅니다.

'나중에 나중에'라며 제쳐뒀던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탄탄해 보이던 직장인 명함을 벗겨냈을 때 남아있는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사람들 속삭이는 한 마디에 신경 쓸 만큼 연약하고, 주변의 잘 된 사람 올려다보며 허탈해하고,

왜 이것밖에 안될까라며 자괴감에 빠져있진 않은가요?


약해질 때, 허탈할 때, 자괴감에 빠져들 때 냉정하게 선을 그어야 합니다.


타인을 향하던 관심을 내면으로 돌리고 변화가 오더라도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뭐 먹고살지? 고민해 봐야 답 안 나옵니다.

그 고민하는 시간에 글을 써봅니다.


먼저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나열해 봅니다.


'뭐 어려운 일도 아닌데' 싶지만 언어화하는 작업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됩니다.


'내가 나를 모르고 있었구나!'


남의 일 해주고 살다 보니 정작 내 마음 하나 챙기지 못했구나 싶습니다.

글 쓰는 일을 먼저 해보세요.

나를 먼저 알아야 제2의 인생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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