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에서 아버지(송강호)는 말합니다.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어렵고 힘든 고비를 만납니다.
마음대로,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라더니 그 말 맞습니다.
극복할 수도 있고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할 때 플랜 B가 중요합니다.
혹시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차선책을 선택해야 합니다.
책을 읽다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습니다
플랜 A보다 플랜 B가 더 좋을 수도 있다, 가 아니라 더 좋다.
플랜 A는 나의 계획이고 플랜 B는 신의 계획이다.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냐》 전자책 중 p561, 류시화, 수오서재
돌아간 길에 뜻하지 않은 행운을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플랜 B는 글쓰기입니다.
먹고사니즘에 매몰된 삶의 한 귀퉁이에 나만을 위한 작은 도전을 시작해 봅니다.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그러다 절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모나지 않게, 둥글게 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싫은 거는 싫다, 좋은 거는 좋다' 표현하지 않습니다.
그게 당연한 건 줄 알았습니다.
타인과 잘 어울리는 것과 내가 내 자신과 잘 지내는 것은 다릅니다.
나는 제쳐두고 주변을 먼저 생각합니다.
자신에겐 점점 소홀합니다.
내면을 들여다보니 무엇하나 딱 부러지는 구석이 없습니다.
취향을 잃어버렸습니다.
글을 쓰면서 돌아봅니다.
스스로에게 관심과 애정을 주는 방법을 배웁니다.
중년의 글쓰기가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