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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프니 Oct 30. 2024

플랜 B가 진짜다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영화 <기생충>에서 아버지(송강호)는 말합니다.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어렵고 힘든 고비를 만납니다.

마음대로,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라더니 그 말 맞습니다.

극복할 수도 있고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할 때 플랜 B가 중요합니다.

혹시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차선책을 선택해야 합니다.


책을 읽다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습니다


플랜 A보다 플랜 B가 더 좋을 수도 있다, 가 아니라 더 좋다.

플랜 A는 나의 계획이고 플랜 B는 신의 계획이다.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냐》 자책 중 p561, 류시화, 수오서재


돌아간 길에 뜻하지 않은 행운을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플랜 B는 글쓰기입니다.


먹고사니즘에 매몰된 삶의 한 귀퉁이에 나만을 위한 작은 도전을 시작해 봅니다.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그러다 절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모나지 않게, 둥글게 살기 위해 안간힘을 니다.


'싫은 거는 싫다, 좋은 거는 좋다' 표현하지 않습니다.

그게 당연한 건 줄 알았습니다.


타인과 잘 어울리는 것과 내가 내 자신과 잘 지내는 것은 다릅니다.


나는 제쳐두고 주변을 먼저 생각합니다.

자신에겐 점점 소홀합니다.


내면을 들여다보니 무엇하나 딱 부러지는 구석이 없습니다.

취향을 잃어버렸습니다.


글을 쓰면서 돌아봅니다.

스스로에게 관심과 애정을 주는 방법을 배웁니다.


중년의 글쓰기가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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