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향한 근원적인 욕망을 배우다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독일의 홀렌슈타인 스타델에 있는 원시 동굴에서 발견된 '사자인간 lion-man'이 있습니다.


상아로 만든 조각상으로 약 4만 ~3만 5천 년 전에 만들어진 예술품으로 추정합니다.

똑바로 서 있는 인간의 몸에 사자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상아를 깎아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사자 머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사자가 그들을 위협하는 최고의 맹수였을 걸로 짐작됩니다.


거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먹을 것을 구하고 맹수나 벌레의 습격에서 살아남는 게 가장 중요했을 인간이 예술작품을 만들어냈다는 게 신기합니다.


조악한 칼을 가지고 상아를 깎아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예술가는 하루 종일 상아만 깎고 있었을까요, 아니면 낮에 먹을 것을 구하러 가서 쉬는 틈틈이 만들었을까요?


생존의 위협이 가시지 않은,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원시 인간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대단한 점은 단순히 사물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 사자와 인간을 결합했다는 점입니다.

인간의 상상력이 현실을 벗어나 환상의 영역까지 확장됩니다.


예술을 향한 욕망은 원시 시대부터 이어져 근원적인 욕망일지도 모릅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찌든 삶 속에서 몇 만년 전의 원시 인간이 만든 예술 작품을 보면서 인간의 지향성에 놀랐습니다.


생존의 불안 속에서 생존에 하등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상아 조각품을 만들어낸 인간의 집념에 감탄합니다.

그 집념은 배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