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에게도 주의집중이 더 필요하다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기억력에 대한 책을 읽고 있습니다.

30대 치매나 건망증 같은 뉴스가 간간히 보도되기도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퇴화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면의 기준이 모호합니다.


"중요한 정보는 사라지고 이렇게 무의미한 사실만 기억나는 경향은 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더 강해진다...


나이를 먹어도 학습은 가능하지만, 자신이 머리에 새기고 싶은 상세한 정보에 주의를 집중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결국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이 머리에 새겨져 버리는 경우가 많다."

(<<기억한다는 착각>>중 p46, 차란 란가나스 지음, 김승욱 옮김, 김영사)


어른들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주의집중하라고 충고합니다.

시험 문제를 실수로 틀렸다고 하면 집중해서 잘 봐야지!라고 타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주의집중이 필요한 것은 나이 들어가는 어른입니다.


오해가 발생한 경우는 백 퍼센트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된 경우입니다.

나이 들수록 상대방이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자기가 필요한 말, 듣고 싶은 단어 몇 개만 듣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꼭 기억해야 하는 말, 필요한 말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학생이 시험 치는 것과 같지는 않지만 기억을 못 하는 것을 뇌의 노화나 질병(치매나 건망증)의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되겠습니다.


일단 내가 손댈 수 있는 반경 안의 환경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집중해서 보니 정리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나이 때문에 뇌가 퇴화하고 있는지 아니면 주의집중하는 능력을 활용하지 못한 탓인지 다시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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