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지연된 만족 VS 현재를 살아라
1970년대 스탠퍼드 대학에서 시작된 마시멜로 실험은 요즘 아이를 둔 부모들도 시도해 볼 만합니다.
4~6세 아이에게 마시멜로를 주고 안 먹고 기다리면 하나 더 주겠다고 말하고 나가버립니다.
15분 후에 안 먹고 기다리면 하나를 더 주는 실험입니다.
유튜브에서 이 실험을 진행하는 엄마들은 나가기 전에 아이에게 신신당부를 합니다.
몇 번이나 반복해서 안 먹으면 한 개 더 준다고 강조합니다.
게 중에는 엄마가 완전히 나가지도 않았는데 덥석 입에 넣어버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지연된 만족', 즉 미래의 더 큰 만족(마시멜로 한 개 더)을 위해 현재(15분)를 참아낼 수 있는 능력, 자제력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미래의 더 큰 만족보다는 현재의 만족을 더 중요시하는 유형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자제력의 문제라기보다는 현실의 즐거움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 해도 유행하던 욜로(You Only Live Once) 라거나 '운명애'Amor fati, '현재를 살아라' 등이 지연된 만족보다 지금 이 순간의 즐거움과 만족에 충실하고 싶다는 바람이었습니다.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가치관의 차이랄까요?
마시멜로를 지당장 먹어버리는 것을 굳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른들도 자신의 마시멜로를 기다리지 못하고 먹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미래의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거나 지금이 아니면 만족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거나 지연시킬 여유가 없어서일지도 모릅니다.
마시멜로를 일찍 먹어버린 아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추적 결과를 보고 '지연된 만족'이 필수 능력이라고 단정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해석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