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과 헌신의 차이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너부터 행복해라. 제발.

희생이라는 단어는 집어치우고 뻔뻔하게 너만 생각해. 그래도 돼."

(드라마 나의 아저씨 중에서)


우리는 희생이 고귀한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지나가며 '대단하다'라고 한 마디씩 거들면 없던 힘도 불쑥 솟아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희생한 사람은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 정체되어 있고, 고맙다고 말만 거들던 사람들은 다 자기 것 하나씩 붙잡고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희생하는 사람 옆에 희생을 함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희생하는 사람 옆에 얼쩡거리다 한번 잘못하기라도 하면 이기적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희생하지 않으면 뻔뻔한 사람일까요?


사람들은 항상 남을 쉽게 이러쿵저러쿵 재단합니다. 나처럼 힘든 상황은 아니니 희생할 수 있지 않을까? 쉽게 말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희생과 헌신의 차이입니다.

희생은 어떤 목적을 위해 목숨, 재산, 명예, 이익 따위를 바치거나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헌신은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하는 것을 말합니다.


더 정확히 구분하자면 희생은 포기하거나 강제적인 성격이라면 헌신은 자발적이고 의도적인 행위라는 점입니다. 대가를 바라거나 투자라는 개념으로 대하는 것이 희생이라, 보상이 주어지지 않으면 분노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한다거나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이 위험한 이유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그것은 희생이 아니라 헌신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을 성장시키면서 남을 위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