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음악이나 미술, 스포츠 등을 예체능이라고 하죠. 부모의 선천적인 재능이 유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DNA에 새겨진 채로 물려받는 것인지 아니면 아주 어릴 때부터 그런 환경에 노출된 때문인지는 확답할 수가 없습니다. 또 하나 생김새나 체질 또한 직접적으로 유전되는 항목입니다.
뜬금없긴 하지만 조부모나 부모의 재력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 이론의 대표적인 근거가 됩니다.
최근에 불거진 또 하나의 선천적인 재능은 바로 '노력'입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 능력, 오랜 시간 집중력을 유지하며 몰입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재능의 영역에 포함되어 버렸습니다.
그 증거로 잭 햄브린 미시간 주립대 심리학과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노력과 선천적이 재능의 비율을 조사한 내용입니다.
게임은 26%, 음악은 21%, 스포츠는 18% 그리고 교육은 4%가 노력의 비율입니다. 나머지가 선천적인 재능입니다. 특히 교육은 96%를 차지합니다.
노력만이 살길이라든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던 우리의 신념은 과학적으로 틀렸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우리에게 희망은 없는 걸까요?
하지만 절망하기는 이릅니다. 우리가 후천적인 경험을 통해 쌓을 수 있는 재능이 있습니다. 바로 회복탄력성입니다. 실패에 대응하는 능력입니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을 때 실의에 빠져 주저앉는 게 아니라 이를 극복하고 다시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작은 실패와 작은 성공의 경험이 충분히 쌓이면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인디언이 기우제를 드리면 비가 온다는 말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드리기 때문이라고 하죠. 노력 자체는 선천적인 재능일 수 있지만 넘어졌을 때 이에 굴하지 않고 일어서서 다시 도전하는 노력은 후천적인 재능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노력도 다 같은 노력이 아닙니다. 성공하는 노력은 남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