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타임 푸어 time poor'... 이 용어는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모든 일을 할 시간이 너무 적다고 느끼는 상황을 의미한다."
(<<내 시간 설계의 기술>>중 p15, 캐시 홈스 지음, 신솔잎 옮김, 청림출판)
우리 모두는 타임푸어입니다. 먹고살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쳐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한참 부족합니다.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은 엄두도 못냅니다. 아침 출근 전, 저녁 퇴근 후에 나만의 자유시간을 가져보고 싶지만 삶의 피곤이 우리의 발목을 잡습니다.
때로 다 그만두고 얼마간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지만 행동에 옮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영리한 사람들은 이직할 때 퇴사와 입사 사이의 틈을 이용해 취미에 몰두하거나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만 그런 기회가 영 찾아오지도 않습니다.
"하루에 자유재량적 시간이 꾸준하게 두 시간 미만이라면 실제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런 생활은 스트레스와 불행을 야기하며... 다섯 시간을 초과하면 그 또한 지나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목표 의식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같은 책 p20)
행복도를 가장 높이 끌어올릴 수 있는 자유시간은 2시간~5시간이 적절합니다. 너무 적거나 너무 많으면 행복도가 오히려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하루에 얼마나 되시나요? 그 시간을 오롯이 스스로의 행복을 위한 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을까요? 물론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넷플릭스에 빠져드는 재미도 나름 꿀맛이긴 합니다만 여기서 말하는 행복은 즐거움과 함께 의미를 둘 수 있는 활동을 말합니다.
행복을 즐거움이나 재미의 정도나 양으로만 생각했습니다만 시간의 양으로 측정가능하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매일이 타임푸어인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외로 아무 생각 없이 놓치고 지나치는 시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테면 독서를 하고 싶은 사람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한 페이지라도 읽을 수 있습니다. 헬스클럽에 가거나 공원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단 10분이라도 걸으면서 운동을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방법이 자기 계발에만 있는 게 아니라 행복도를 올리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