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의 습관을 따라 해봅니다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오전 5시부터 정오까지 하루 5~6시간 글을 씁니다.
오후엔 점심을 먹고 달리기나 수영을 합니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원고지 20매 분량의 글을 쓴다는 일화는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세계적인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고 오전 강의를 합니다.
평생 독일 쾨니히스베르크를 떠난 적 없는 칸트는 점심을 먹고 3시에 산책을 나갑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지나는 모습만 보고 시계를 맞출 정도로 정확하게 시간을 지킨 걸로 유명합니다.
지독한 자기 관리의 표본입니다.
굳이 세계적인 누군가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럴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혹시 10년, 20년 동안 꾸준히 해오는 습관이 있으신가요?
무라카미 하루키나 임마누엘 칸트처럼 매일은 아니지만 손 놓지 않고 열정을 쏟아붓는 한 가지가 있을까요?
40대에 중년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가슴 한 구석이 쿵하고 내려앉는 기분입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중년이네요.
내가 봐도, 남이 봐도 중년입니다.
게 중에는 '그래도 나는 30대로 보여!'라는 억지주장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그냥 중년 맞습니다.
기분 좋으라고 누군가 건넨 말에 꽂혀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어쨌든 중년임을 인정하고 나니,
내 손안에 든 게 아무것도 없는 기분입니다.
열심히 살아왔는데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듯이 그 모든 노력이 사라져 버린 듯합니다.
고민하던 시점에, 무라카미 하루키와 임마누엘 칸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절반의 인생을 살아오며 지금까지 꾸준하게 해 온 일이 있을까 돌아봅니다.
독서입니다.
읽든 안 읽든 항상 책을 갖고 있습니다.
못지않게 많이 읽기도 합니다.
독서에서 활로를 찾았습니다.
동시에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글 쓰는 플랫폼을 찾다 보니 브런치 스토리를 알게 됩니다.
'다행이다!'
취미라고 하기엔 덜 전문적이긴 하지만(카테고리 하나를 깊이 파고드는 독서였다면 좋았겠습니다만 ^^;;)
그래도 뭔가 하나라도 갖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저도 그들처럼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 습관을 다져갑니다.
성공한 사람의 방법을 따라가다 보면 저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