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12월 7일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 大雪입니다. 마치 함박눈이 내릴 듯이 포근한 날씨입니다.
요즘은 직접 메주를 쑤는 집이 없습니다만 원래 대설에 메주를 쑤는 전통이 있습니다.
'대설에 메주를 잘 띄워야 장맛이 좋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다른 속담으로는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보리풍년이 든다'가 있습니다.
대설은 이십사 절기 중 스물한 번째 절기입니다. 글을 쓰면서 절기마다 관련 속담이나 풍습을 검색해보고 있는데요. 스물네 번의 절기라고 하면 한 달에 두 번꼴인데요. 각 절기마다 해야 될 일이나 꼭 먹어야 할 먹거리가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절기마다 꼼꼼히 챙기다 보면 굉장히 바빴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농사일이나 집안을 꾸려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각 집안 제사나 명절을 더해보면 1년 내내 쉴 틈 없이 준비해야겠구나 싶습니다.
요즘은 달력을 잘 챙겨보지 않아 절기가 다가온 것을 마트에서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못 보던 식재료가 나오면 틀림없이 절기와 관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힘겨운 일상에 작은 변화를 주는 한국식 파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