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유리한 형세일수록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고민이 커진다...
반면 불리한 쪽은 오히려 단순해진다. 양보할 게 없고 버티는 데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 외로 실수도 적다."
(<<이세돌, 인생의 수 읽기>> 중 p21, 이세돌, 웅진지식하우스)
경쟁의 끝판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인지도 모릅니다.
한창 여유가 있을 때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최선의 수를 찾으려다 보니 오히려 역량이 분산될 수도 있습니다. 불리할 때, 난처한 처지에 빠졌을 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데만 골몰하기 때문에 오히려 모든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할 수 있습니다.
삶에서 유리한 형세는 짧고 불리한 형세는 깁니다. 때문에 선택지가 많아 고민하기보다는 버티는 데 집중하는 기간이 훨씬 많습니다.
관점을 더 좁혀서 하루라는 시간을 생각해 봅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버티는 데 씁니다.
언제까지 계속 이 상태로 나아갈 수는 없습니다.
불리한 쪽에 서 있다면 형세를 바꿔야 합니다. 지친 하루의 끝에 무언가를 시도하고 도전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듯이 버텨내는 삶에서 선택지가 많은 삶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시도라고 해도 무시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