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한때 '원시인 다이어트'가 유행이었습니다. 원시 시대 인류의 식단과 식습관을 따라 하는 다이어트로서 '팰리오 Paleo Diet'라고도 부릅니다.
현대인들은 곡류를 과도하게 섭취하기 때문에 탄수화물 중독으로 살이 찝니다. 그래서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늘리고, 견과류, 통곡물을 먹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말이죠.
"수렵채집인은 굶어 죽거나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았다. 이들의 성공비결은 다양한 식단에 있었다...
수십 가지의 다양한 식품을 규칙적으로 먹었다. 농부의 조상인 수렵채집인은 아침에 각종 베리와 버섯, 점심에 과일 및 달팽이와 거북, 저녁에는 토끼 스테이크에 야생 양파를 곁들여 먹었을 것이다."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김영사)
막연하게 우리는 원시 인류의 삶의 방식을 상상하며 삶의 질이 훨씬 더 나아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시인들은 나무열매나 식용식물을 골고루 먹었으며 이들을 찾아다니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활동량이 많았습니다.
또한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무리로 돌아오는 자연의 흐름에 따랐습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동굴 속으로 숨어 들어가야하니까요.
현생 인류보다 다양한 식품을 섭취했으며 과식하지 않고 노동시간은 짧았습니다.
질병청에서 2025년 '지역사회 의료조사'를 시행했는데요. 성인 10명 중 7명이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고, 35% 이상이 비만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30세 이상 성인 5명 중 한 명은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먹는데 진심'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많이 먹는 게 아니라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제대로 먹는 사람이 진짜 진심인 사람입니다. 우리 DNA속에는 수렵채집인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데이터가 남아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