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정체성 VS 사회적 정체성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상급자의 지적에, 동료의 한마디에 상처받고 우울하고 어깨가 축 처지는 경험은 누구나 겪는 일입니다. 이 기분을 떨쳐내는데 하루가 걸릴 때도, 한 달이 걸릴 때도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가까운 누군가의 평가에 쉽게 일희일비합니다.


정체성이 흔들린다는 것은 '자신의 본질이나 삶의 방향, 소속감 등에서 불안정감을 느끼는 심리'를 말합니다. '멘붕'이나 '현타'라고 표현합니다.


정체성이란 '변하지 않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을 말합니다. 자기 정체성 혹은 자아 정체성이라고 흔히 사용합니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잘 확립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회에서 외부의 자극에 무너지거나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긍정적인 정체성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자신의 가치와 신념이 확고하고, 타인과 조화를 이루며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합니다.


"자아정체성이란 개인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누구인가를 스스로 되돌아보는 것이다...

(사회적 정체성이란) 다른 사람이 평가한 자신의 모습이었다...

사회적 정체성에 맞춰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는데 너무나 익숙했기 때문에 타인의 부정과 비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갤리온)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만 매번 칭찬만 해달라고 조를 순 없습니다. 때론 지적당하거나 싫은 소리 들을 때도 있습니다. 업무와 일을 똑 부러지게 분리해 내면 좋겠지만 쉽지 않죠. 하지만 유난히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변명이나 불만을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면 자아 정체성과 사회적 정체성을 분리하지 못한 탓입니다.


외부의 인정, 유독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했다고 느낄 때 그렇다면 자아정체성을 사회적 정체성으로 오해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 정체성이 약해지더라도 자아정체성은 꿋꿋이 버텨내야 합니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외부의 평가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같은 책)


힘든 일이 생기면 나의 사회적 정체성이 타격을 입었구나!라고 생각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자아정체성까지 무너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 경험으로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하면 자아정체성은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