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유생심 相由心生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책을 읽다가 새로운 고사성어를 배웁니다.

"상유심생 相由心生"

(외모는 마음에서 생겨난다)

얼굴에 세월의 흔적이 새겨지는 법이니까요.


길을 가다가, 병원에 갔다가 지나치는 어르신들의 얼굴을 봅니다. 한 번 더 돌아보는 얼굴이 있습니다. 웃는 결따라 자잘한 주름이 새겨졌습니다. 온화한 표정입니다.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심리변화는 신경전달 물질의 농도 차이를 발생시키고 근육을 만들어 표정에 변화를 만든다. 오랫동안 일정한 정서를 유지한 사람은 표정에 크게 변화가 없지만 항상 초조하고 우울한 사람에게는 '불안한 얼굴'이 생긴다. 다른 사람에게 넉넉하지 못하고 인색하게 구는 사람은 쪼잔함이 얼굴에 비친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갤리온)


누가 봐도 심술이 덕지덕지 붙었거나 억울한 울상이거나 눈썹과 입술자체가 화난 표정이거나 딱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많이 없어 보이는 얼굴 등등.


얼굴 근육이 만들어내는 표정과 깊게 파인 주름의 방향을 보며 지나온 세월과 생각, 가치관, 심리상태가 얼추 상상이 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상상만으로 그 삶을 단정할 순 없지만 피하고 싶은 표정은 있습니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란 얼굴은 절대 될 수 없겠지만 지금부터라도 마음관리를 잘해야겠습니다. 주름을 없애거나 가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면이 어떤 방식으로 겉으로 표출될 것인지를 잘 살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