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착하면 호구다'라는 말이 있듯이 친절하게 대해주면 이용해먹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거부하는 것도 올바른 의사소통이 아닙니다.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면서도 무작정 받아주지는 않는, 편안하지만 함부로 대해서는 안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타인의 말에 공감이 가지 않아도 일단 침착하게 듣고, 그 후에 넌지시 이견을 건넬 줄 알죠. 그래서 내 의견에 항상 공감해주는 게 아닌데도, 자존심을 부리는 사람보다 훨씬 더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이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럴 수 있지."
(<<어제의 기분으로 오늘을 살지 마라>> 와다 히데키 지음, 전선영 옮김, 달콤북스)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능력은 우선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럴 수 있지."
유독 공감을 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업무든 일상이든 주도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사람은 남의 말에 우선 공감합니다. 누가 말을 걸어도 따듯하게 맞이해주고 고민이나 어려움을 토로하면 도와주려고 하죠.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같이 걱정해줍니다. 원래 성격이 그런 건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한 성격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생각과 태도가 바뀌었다고 하는군요.
사람들이 다 내맘같지 않아서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의견이 달라도 먼저 '그럴 수 있지'라며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상대의 말을 들어주다보면 상대도 어느 순간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부리지는 않게 되죠. 사실 꾹 참고 끝까지 들어주는 그 절차 자체가 가장 사람을 힘들게 하는 법입니다.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듣기'라고 하는데 성질 급한 사람에겐 참는다는 것 자체가 크나큰 고통입니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라는 거겠지요.
"그럴 수 있지"가 서로의 감정을 지켜주는 말이라면, "그건 아니지"는 관계를 틀어지게 만드는 말이라는 걸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같은 책)
오늘부터 꼭 기억해야 하는 말!
"그럴 수 있지."는 습관화하고, "그건 아니지"는 버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