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으로 미숙한 어른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몸은 어른이지만 감정적으로는 어린아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성인을 '감정적으로 미숙한 어른'EIA, Emotionally Immature Adults이라고 한다. 이들은 감정이 잘 분화되지 못해 기본적인 감정만 느끼고, 자신의 감정을 잘 인식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며, 더 나아가 감정을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할 줄 모른다."

(<<감정을 마주하면 길이 보인다>> 문요한 지음, 서스테인, 2025)


별 일 아닌 듯 보이는 말이나 행동에도 뚱하고 짜증내고 입을 다물어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족이나 연인이라면 원래 그런 성격이거니 하고 넘어가 줄수도 있지만 만일 같은 직장 내에 있다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줍니다. 직위가 높은 사람이라면 상상만으로도 숨이 턱 막힐 지경입니다.


유아적인 행동 양상이지만 의외로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분 좋게 꾀어내서 다시 원래대로 돌릴 수 있는 요령있는 동료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마져 없다면 싸한 분위기는 퇴근때까지 이어집니다.


감정 조절이란 게 단순히 감정의 크기와 양을 줄이거나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다시 생각해보면 얼마나 슬기롭게, 건강한 방식으로 드러낼 수 있는가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화를 내서 전체 분위기를 얼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제적 상황을 차분하게 짚어보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육아 관련 티브이 프로그램을 보면 가정 안에서 사회화를 위한 교육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습니다. 자기 감정은 오롯이 자기 책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