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기와 감사받기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딴 생각에 빠져 길을 걷다가 낯선 사람이 말을 겁니다.

버스 정류장이 어딘지 묻습니다. 아는 곳이긴 한데 찾아가려면 조금 돌아가야 되서 손짓발짓 동원해서 알려줍니다. 두번 반복해서 말해주니 감사하다며 바삐 걸어갑니다.


제대로 설명해준 건가, 더 쉬운 설명이 있었던가싶고, 잘 찾아갈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초행길에서 해맬 얼마라 불안한지 겪어본지라 친절한 사람을 마주치면 참 고맙습니다. 길을 잘못들까봐 조마조마하면서 낯선 길을 걸었던 기억이 있는지라 적극적이었습니다.


돌아서는데 마음이 뿌듯합니다. 좋은 일을 했다는 느낌. 사소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뇌과학적 측면에서도 감사는 우리 뇌에 좋다. 감사를 하면 뇌에서는 도파민, 세르토닌, 옥시토신, 엔도르핀 등 몸에 좋은 작용을 미치는 호르몬이 분비된다....흥미롭게도 엔도르핀은 감사할 때와 감사를 받을 때 모두 분비된다고 한다."

(<<일하면서 바로 써먹는 아웃풋x성공도감>>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전경아 옮김, 현대지성)


뿌듯하다, 흐뭇하다, 기분 좋다, 보람차다, 만족스럽다!

선행이 꼭 감사를 받기 위한 목적은 아닙니다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그 자체가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