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태스킹과 인지력 저하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스탠퍼드 대학교 신경과학 연구소에서 멀티태스킹을 하루 4시간 이상 습관적으로 하는 그룹과 한 가지 일을 집중해서 하는 그룹을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멀티태스킹을 한 그룹은 평균적으로 뇌의 회백질 밀도가 25퍼센트 감소하고 인지 처리 속도가 40퍼센트가 저하되었으며, 기억력 테스트 점수는 35퍼센트가 하락한 반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는 60퍼센트나 증가했다고 한다."

(<<일하면서 바로 써먹는 아웃풋 x성과도감>>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전경아 옮김, 현대지성)


이 대목을 읽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켜놓고 있던 스마트폰을 당장 껐습니다. 멀티태스킹을 의도는 아니었지만 일을 하면서, 티브이를 보면서 항상 스마트폰을 켜두고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특히 스마트폰 게임이 워낙 다양하고 재밌기 때문에 일부러 켜두고 일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멀티태스킹이라는 인식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죠.


뇌의 회백질은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핵심 부위기 때문에 밀도가 25퍼센트가 감소한다는 것은 인지처리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 들면서 자동적으로 뇌의 노화가 일어난다는데 여기에 멀티태스킹을 더하면 퇴화 속도가 더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실수와 오류의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뇌가 바빠질 겁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책을 읽으면 뇌는 두 가지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얼마나 바쁘게 움직여야 할까요? 에너지 소모는 큰데 효율이 높지 않습니다.


유일한 장점은 지루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음악이나 게임을 켜놓고 일을 하면 더 오래 책상에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뇌의 정보처리능력이 퇴화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간다고 하니 스마트폰을 끄고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