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출발선은 다를 수 있어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도착 지점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꿀 수 없는 조건에 시선을 빼앗기기보다,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쌓아갈 것인지에 집중하는 순간, 비로소 선택의 여지가 생깁니다."
(<<순공 시간을 늘리는 24시간 공부법> 이인철 지음, 페이지 2 북스, 2026)
영화 <<써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7명의 친한 친구들이 제각각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어린 시절에는 친구가 하는 게 좋아 보이면 따라 하잖아요. 머리를 기르면 나도 기르고 헐렁한 티셔츠를 입으면 나도 헐렁한 티셔츠를 입습니다. 친구가 유명 브랜드를 사면 나도 따라 삽니다. 하지만 영화 속 그녀들은 모두 다 다릅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 재미있는 학창 시절을 보낸 건지도 모릅니다.
걷기를 갓 배우는 어린아이에게 부모님은 말합니다. 앞을 잘 보고 걸으라고.
스마트폰이 생기는 나이가 되면 걸을 때 그 말을 지키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에 푹 빠져 얼쩡거리다 보면 바삐 추월해 가는 사람이나 길가의 기둥에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삶의 조건에서 그나마 평등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조건이 시간밖에 없다면, 그래서 오직 그 시간만을 활용해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면, 그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겁니다.
더 조건이 좋은 친구를 바라본다거나 시간 이외에 내가 갖지 못한 것에 절망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장 중요한 조건인 시간을 허비하는 일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출발지점이 비록 못 미쳤더라도 도착지점은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유일한 조건인 시간에 집중해서 선택의 여지를 넓혀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