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어록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고대 그리스의 델파이 신전 기둥에 적힌 말입니다. 우리가 명언이나 경구를 액자로 만들어 벽에 걸어두듯이 교훈적인 말이라 신전 기둥에 새겨진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전혀 다른 목적이었습니다.
"에티데무스 : '너 자신을 알라'는 경구가 델파이 신전 앞에 놓여 있었던 이유는 자기 자신을 모른다면 무녀로부터 어떤 조언을 받든 간에 조언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잘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부의 인문학>> 우석 지음, 오픈 마인드)
<<소크라테스의 회상>>에 나오는 글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막연한 짐작만으로 어설프게 알고 있었습니다.
델파이의 사제들은 고민을 들고 온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줬을 겁니다. 아마도 구체적이라기보다는 압축적인 비유나 은유로 표현했을 텐데요.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사제의 점괘를 무조건 자기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해석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단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을 경계하라."
세상을 단 하나의 관점으로만 보면 편견과 고정관념에 빠집니다.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어야 유연하고 수용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단순한 철학적 지표로 인식하기보다는 인생의 조언이나 충고를 해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