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탓하지 말아요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늦었다'라며 후다닥 일어나는 날은 하루종일 정신이 없습니다. 느긋하게 커피 한잔 할 여유 따위는 생각지도 못합니다. 급하게 준비하고 제시간에 버스를 타는 것만이 살길입니다. 그조차 실패하면 추가 비용을 더해 택시를 타야 합니다.


희한하게 이런 날은 종일 마음이 바쁩니다. 일을 시작해도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들만 생기고, 점심 먹자마자 쉬지도 못하고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바쁘고, 퇴근할 때 즈음 정신이 돌아옵니다. 진짜 정신이 반쯤 밖으로 나갔다가 원래 자리로 돌아온 듯합니다.


예전에 '머피의 법칙'이라고 있었는데요.

'잘못될 일은 결국 잘못된다.'


하루가 통째로 '급함'이라는 단어 하나로 퉁치게 되는 날입니다.

"우리는 흔히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날을 엉망진창으로 치부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엄밀히 이야기해서 하루는 그 자체로 완벽합니다.

완벽해야 한다고 까탈을 부리는 쪽은 바로 우리일 뿐, 그것 자체로 이미 완벽하기 때문에 만족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이은선 옮김, 홍익출판미디어그룹)


'하루'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중립적인 시간입니다.

내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엉망진창이 되거나 완벽해집니다.

월요일이 되면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월요일이 싫다!'

하지만 월요일 그 자체는 좋고 싫고의 감정이 없습니다. 우리 마음이 좋고 싫음이 있을 뿐.

시간을 탓할 시간에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