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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DY Dec 17. 2022

06. 믹싱의 이해

Mixing


지난 시간엔 서로 다른 두 트랙을 이어 붙이는 '비트매칭'에 대해 배웠다. 우리는 트랙의 BPM과 페이즈를 맞춤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두 트랙을 섞고 스위칭하는 일련의 과정을 실습할 수 있었다. 그렇다. 비트매칭을 하면 자연스럽게 믹싱이 뒤따르게 된다.


이번 시간에는 비트매칭과 더불어 디제잉의 기본 기술인 믹싱에 대해 배워볼 것이다. 앞으로 믹싱의 이해부터 믹싱 스킬까지 차근차근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당연하게도 글로써 이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니 직접 장비를 만지면서 실습하는 것을 권장한다.


Mixing
여러 트랙 간 레벨 밸런스와 다이내믹, 톤 밸런스를 적절히 다듬어 하나의 마스터 트랙에 섞는 작업
프로듀싱, 음향 엔지니어링에 필요한 믹서

좋아하는 노래를 듣다 보면 하나의 음원에 여러 악기와 보컬이 조화롭게 연주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프로듀서들이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여러 악기 소스와 샘플의 사운드 레벨, 다이내믹, 톤의 밸런스를 적절히 조절하는 작업을 거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여러 사운드를 적절히 섞어서 하나의 마스터 트랙을 만들어 내는 것을 믹싱이라고 한다. 믹싱은 프로듀싱, 음향 엔지니어링 등 음악 분야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디제잉도 마찬가지다. DJ 역시 완성된 트랙들을 즉석에서 연주하는 프로듀서로 생각할 수 있고,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디제잉에서 믹싱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두 개 이상의 트랙을 자연스럽게 섞어서 하나의 음원처럼 들리게 만듦으로써 업장의 분위기와 흐름을 형성할 수 있다.



믹싱의 3요소
선곡, 믹싱 포인트, 스킬



믹싱은 선곡, 믹싱 포인트, 스킬 크게 3가지 요소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선곡은 디깅과 레코드박스 작업을 통해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두 번째 요소 믹싱 포인트는 다음에 재생할 곡을 들어갈 타이밍을 정하는 일이다. 이미 우리는 디깅을 통해 음악을 선곡하고, 레코드박스에서 메모리 큐를 찍는 작업을 통해 믹싱 포인트를 잡아봤기 때문에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마지막 요소인 믹싱 스킬은 DJM900NXS2 등의 믹서로 페이더, EQ, FX 이펙터 등을 활용하여 트랙들을 자연스럽게 섞는 기술을 의미한다. 소리의 음역대를 조절하여 마치 하나의 음원인 것처럼 만들 수 있으며, FX 이펙터를 통해 극적인 효과를 연출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턴테이블 또는 CDJ의 조그휠을 돌리면서 스크래치와 같은 고급 기술을 선보일 수도 있고, 장비에 내장된 샘플을 삽입하여 참신한 믹싱도 할 수 있다.


앞으로 우리는 믹싱 스킬에 대해서 배울 것이다. 페이더와 EQ를 활용한 블렌드 믹싱을 시작으로 이펙터를 활용한 이펙터 믹싱, 루프, 핫큐 등을 활용한 믹싱 등 다양한 믹싱 스킬을 체험하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마치며

믹싱은 DJ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나올 수 있다. 이 많은 믹싱 스킬을 한 번에 다루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하나씩 파트를 나누어 포스팅하려고 한다. 기본적인 믹싱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갈무리하고 다음 EQ와 블렌드 믹싱 글로 찾아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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