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를 쓰기 시작한 지 4개월쯤 되었습니다. 시를 쓰는 게 너무 좋고 재밌어서, 시를 쓰고 싶은데 마땅히 쓸만한 것이 없었어요. 그래서 무작정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보아도 별로인 시를 무작정 써내려가 블로그에 올렸다 지웠다를 몇 번이나 반복했습니다. 물론 일상에서 영감을 얻어 시를 쓴 적도 있었지요.
자연스레 얻은 생각을 옮겨 적은 시와, 억지로 쓴 시는 크게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억지로 적은 시는 아름답지 못해 보였어요. 그래서 저는 그러지 않으려, 제 상처와 깨달음 시로 풀어내려 노력중입니다.
<꽃,시>
억지로 쓰여진,
시를 쓰기 위해 쓴 시는 그 의미가 깊지 못해
화분에 꽂기 위해 길러진 꽃과 같아서
스스로 싹을 트지 못하고
벌이 그 위에 앉는 일도 없다
자연스레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 시는,
너무 자연스러운 나머지
마치 우리 인생과 깉아서
비를 맞고 벌레들이 갉아먹고 꿀을 전달한다
오고가며 눈에 강하게 내비친 풍경들
내 심장에 사뿐히 내려앉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날들
그런 날들이 모여 뿌리를 내리는거야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는 이야기를
말로 할 수 없어서 잊기 싫어서
종이 위에 꽃피우는거야
세상의 화단 위에 피어난 꽃들은
벌이 행복을 그대들에게 전달할 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