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상처 없이 성장할 수 없다

poem.4

by 하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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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상처를 받은 기억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상처는 아마 흉터가 되었을 수도, 가벼워서 금방 날아갔을 수도 있습니다.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이라고 자책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상처 때문에 다시 일어나지 못할 거라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처를 꿰는 법을 배우며 우리는 성장할테니까요.


<사막>


목을 축이려 모래가 품은 외딴 진주를 찾는데

모래가 피운 꽃을 어루만지니

상처가 무엇인지 그제서야 배운다


꽃이라고 예쁘기만 하지 않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았고


상처 없이 희망만 찾는 순례자는

흉터가 진주를 가린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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