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매거진 롤링페이퍼
지난여름, 찌는 더위 속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당겨 받았어요.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을 먹어야만 해.'라는 상자와 함께
'가을에는 트렌치코트를 입어야만 해'라는 갈색 포장지에 싸인 상자도 받았지요.
가을...
나직이 이름 부르면 'ㄹ'이 혀를 간지럽히는 녀석.
그 가을을 함께 지나며 나와 함께 걸어 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가을을 남기고 간 작가님들의 마음까지 주신다니 두 손 모아 공손히 받겠습니다.
그것은 단지 활자가 아니라 소중한 마음이고 정이니까요.
감사함에 몸이 자꾸만 수그려지는 유스티나가 볼 발그레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