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 국립공원 등산 후 온천 캠핑장 7 lakes

퀴어부부의 자작캠핑카 타고 유라시아횡단 신혼여행기 36탄

by 공구부치


불가리아, 크게 기대안했는데 다시 가고 싶은 나라가 됐다.



자동차 여행자에게 불가리아는 첫 쉥겐 국가 입성으로 가장 추천할만하다. 전 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단 그린카드가 가장 저렴하다. (3개월 45유로)



물가가 유럽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충격을 줄이면서 서쪽으로 이동 가능하다ㅎㅎ 쉥겐 90일이 촉박해서 오래 머물지는 않더라도 불가리아에 들른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 두 곳을 소개하려 한다.



자연을 좋아하고, 온천까지 좋아한다면 금상첨화. 온천을 딱히 좋아하지 않더라도(그게 나임) 자연 속에서 따뜻한 물로 피로를 풀 수 있다면 누구나 행복할만한 여행이 될 것이다.







릴라 국립공원






릴라 국립공원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리프트로도 20분 정도 걸리는 장거리니까 왠만하면 타는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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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요금표





차를 몰고 구글맵에 나온 리프트 승강장 근처까지 올라오면 주차장이 있다. 주차비는 하루에 소형차 5레프(3800원), 미니버스 10레프, 대형버스 20레프 정도. 캠핑카는 5레프 또는 10레프를 받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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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 Rila Lakes Lift-Bottom Station

2650 불가리아




릴라호수로 가는 리프트 왕복 탑승권은 25레프(18700원), 카드가 안된다는 경우가 있어서 우리도 현금을 준비해갔다. 마감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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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요금표





정상부의 기온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다. 우리가 간 5월 초순에도 영상2도로 매우 쌀쌀했다. 정상부는 눈이 꽤 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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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날씨는?





리프트 타기는 매우 즐거웠다. 저멀리 설산까지 보이는 탁트인 멋진 전망을 실컷 보면서 발 아래로는 나무숲이 지나간다. 반려동물을 태울 수 있는 케이지가 탑재된 리프트가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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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족한 리프트





어느새 정상부에 도착했다. 아직 시즌 오픈 전이라 산장이나 카페 등의 시설은 닫혀있었다. 여름에는 트래킹 코스를 따라 7개의 호수를 모두 볼수 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7번 마지막 호수가는 길은 눈이 너무 많이 쌓여 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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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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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끈 동여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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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을 열심히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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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코스 도착





트래킹 시작! 눈이 없었다면 쉬웠겠지만 길이 나있는 곳까지 눈쌓인 경사면을 뚫고 올라가야 한다. 미끄러웠지만 그럭저럭 올라보니,



얼마 가지 않아 길따라 탁트인 풍경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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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멋짐





보라색 카페트가 깔린 듯 눈을 뚫고 가장 먼저 피는 꽃, 이름은 크로커스, 봄의 전령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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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뷰포인트까지 무리없이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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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호수를 향하는 길. 점점 눈이 많이 쌓여있고 날이 흐려졌다. 하지만 흑백으로 다이나믹한 조화를 만들어내는 설산 풍경만큼은 아무리 사진에 담아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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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호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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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흐려지고 아이젠도 안하고 있어서 안전을 위해 올라가지는 않았다.



점심도 해결할 겸 얼어붙은 호숫가에 자리를 잡았다. 몇 번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대략 6번쯤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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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보이는 등산객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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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특





하산을 시작했다. 여전히 눈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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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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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길 개척





마지막으로 경사진 눈밭을 거의 미끄럼틀을 타면서 내려왔다. 나중에는 신발에 눈이 많이 들어갔지만 왠지 좀 신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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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완료!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는 기분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이제 내려가면 좋은 캠핑장에서 온천수에 수영할 일만 남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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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 안녕










7 Lakes camping




릴라국립공원 근처 온천수영장 딸린 캠핑장






근처의 사파레바 바냐라는 도시의 온천 수영장으로 유명한 캠핑장으로 이동했다. 여기는 유황온천이 솟구쳐서 마을 전체가 온천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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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Lakes Camping

ул. Серафим Йорданов 1, 2650 Sapareva Banya, 불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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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요금표





2명에 스탠다드 피치 65레프. 숙박어플을 이용해서 예약했고 대략 4-5만원 선이다. 수영장 포함. 피치는 상당히 여유롭고 전기 사용도 편한 편이다. 새로 지어진 곳이라 샤워실은 다녀본 유럽캠핑장 중 역대급으로 좋다.



수영장은 두 곳인데 하나만 개방했고, 사우나 시설이 같이 있어서 왔다갔다 아주 천국이었다. 물은 아주 따셔서 좋았다. 우리는 사온 캔맥주를 써머스 보냉텀블러에 꽂아서 아주 맛있게 즐겼다.



가족캠핑하러온 소피아 사는 소년이 이 캠핑장은 쏘쏘라고 했다. 그럼 다른데는 얼마나 좋다는거여?? 유럽 캠핑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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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허기진 저녁. 튀르키예부터 싸온 양갈비와 예니라키를 오픈했다. 정말정말 맛있는 저녁이었다. 음식이 맛있는데는 맛 자체도 있지만 여러 이유가 더해질 것이다.



차에 일어난 몇 가지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우리가 여행을 계속 하고 있다는 것.



큰 기대없이 온 나라에서 뜻밖에 보물같은 여행지를 발견한 것.



우리가 함께 여행한 튀르키예를 추억하면서 불과 며칠전 구입한 그 나라의 술을 맛본다는 것.



그리고 정말 잘 손질된 맛있는 음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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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밤이 깊어갔다. 젖어버린 등산화가 마르는 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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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아름다웠고 집안은 따뜻하다






다음날, 아쉽지만 캠핑장을 떠나 사파레바 바냐 마을에 잠시 들렀다. 그리스 국경을 향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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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전경





날이 좋아서 공원도 매우 아름다웠다. 휴일을 맞아 사람들이 버드나무 아래서 브런치를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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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 무엇





이 공원에 유황온천수가 자연 용출되는 분수가 있다고 한다. 저 꼭대기에서 물이 솟아오른다. 김이 피어오르기도 하고 달걀냄새가 아주 심하다. 우리는 머리가 아파져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다음 편은 불가리아의 완전 노지 온천에서 캠핑항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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