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으로부터의 독립

by 우지니

우리는 통상 자식이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이야기한다. 부모는 자식이 일정한 나이가 되면 언제 독립시킬 것인가를 생각한다.

양육의 최종 목표는 독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보면 자식이 성인이 되고 가정을 꾸려 완전한 독립체가 됐음에도 오히려 부모가 자식으로부터 독립을 못하는 경우를 보곤 한다. 자식 의존적 부모가 되거나 헬리콥터 부모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랑이 집착으로 이어진 결과일 것이다.


자식이 성인이 되면 서로의 선과 거리를 지켜야 한다. 그 선과 거리가 무너지는 순간 서로 불편한 관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식에게 온마음을 다 주었던 부모로서는 힘들고 서운한 일이지만 어쩌겠는가 그것이 자연의 섭리고 부모애의 최종 모습인 것을…


자식들이 독립했다는 걸 인지했을 때 일정한 성취감 뒤에 공허함이 밀려올 것이다.

인간은 누군가와 지속적인 교감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우자와 친구가 중요한 것이다.


나는 과연 자식으로부터 독립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그리고 미래 나의 정서적 교감 상대인 배우자와 친구를 정성껏 가꾸어 가고 있는가…

작가의 이전글불행에서의 벗어남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