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month~
다음주가 벌써 크리스마스라니.. 싶은데
거리는 반짝이는 조명과 사람들의 웃음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지희의 마음은 설렘과 긴장이 뒤섞여 있었다.
오늘은 서준과 지희가 연극을 보러가기로한 주말 오후
“오늘은 즐겁게 보내자, 싸우지말고” 속으로 되뇌며 그녀는 혜화로 향했다.
작은 카페, 은은한 조명 아래 지희는 서준을 기다리고 있었다.
거리가 멀어서일까, 피곤해서일까
서준은 매번 늦는다...
“미안미안” 서준이 헐레벌떡와서 얘기한다
역시나 오늘도 냉랭한 둘
이제 3년째 맞는 겨울인데
마음 한켠에는 작은 갈등의 그림자가 남아 있었다.
지희는 서운함을 느꼈다.
“오늘은 즐겁게 보내고 싶었는데” 그녀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연극이 끝난 후, 눈이 내리는 거리를 걸었다. 서로의 손을 맞잡았지만,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지희야, 저녁 뭐먹까?” 서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음 글쎄..”
서준이 레스토랑에 가자고했고,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식사를 마치고, 피곤해보이는 서준은 집까지 데려다주고 돌아갔다.
그날 밤, 지희는 집에 돌아와 오늘 하루를 떠올렸다.
첫 데이트의 설렘보단 계속되는 작은 다툼, 첫사랑과의 회상, 그리고 오늘
창밖의 눈을 바라보며
“이번 크리스마스는 즐거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