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각자만의 온도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체온만큼의 적정 온도가 전부이고,
다른 누군가는 끓는점을 넘나드는 뜨거운 사랑을 한다.
우리는 똑같은 사람이지만 서로의 언어가 다르듯,
개인마다 지닌 고유한 온도가 있으며
우리는 이것을 ‘마음의 기후’ 라 부른다.
어떤 이는 은근하게 타오르는 숯불 같아서
그저 곁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긴 시간을 따스하게 하고,
또 어떤 이는 한여름의 소나기 같아서
강렬한 열기로 온몸을 적신 뒤 서늘한 그리움을 남기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누가 더 뜨거운가가 아니라,
나의 온도가 상대의 계절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 수 있느냐 하는 것.
서로 다른 온도가 만나
비로소 안온한 삶의 계절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것이 우리가 사랑을 멈출 수 없는 이유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