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한 의미의 죽음준비

목요죽음이야기

by 신아연

어제도 요즘 저의 영과 혼에 대한 글이 좋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 관심이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주제인가 봅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어서 해 보기로 해요. 죽음과 영의 존재는 직결되는 것이니까요. 육과 혼은 사라지고 무대 전면에 영이 등장하는 것이 죽음의 세계니까요.


물론 기독교에서는 육과 혼도 온전히 그 세계로 옮겨간다고 말하지만. 이때의 육과 혼은 지금의 육과 혼이 아니라 '영적 육, 영적 혼' 즉 완전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혼까지는 그렇다치고 육조차 함께 간다니 황당하다고요? 육이 완전해진 상태라는 말이 무슨 뜻이냐고요? 그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겠습니다. 여하튼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죽음이 없고 영생만 있지요. 이 세상 후의 세계는 영, 혼, 육이 모두 완전체로 존재하는 곳이니까요.


계란의 흰자인 혼은 노른자인 영의 영향을 받아 노랗게, 노랗게 물들어 가면서 성화를 이뤄간다고 했지요? 노른자는 성령의 공급으로 그 노란색을 충만히 유지하면서 혼이 성장해 가는 것을 돕습니다. 인격이 성숙되어 간다는 뜻이지요. 우리 주변에 보다 인격이 고상한 사람은 계란의 쌍알처럼 성령을 공급받는 소켓이 두 개라서 그런가 봐요. ㅎㅎ


혼이 하는 일이 곧 영이 하는 일이 되어버리면, 내 뜻(영)이 하나님 뜻(성령)과 일치하게 되면 공자님이 말씀하신 종심소욕(從心所欲) 불유구(不踰矩),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도 정도를 넘지 않는,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도 도를 넘지 않는 경지에 이르는 거지요. 그게 나이 70이고요. 앞으로 10년 후인 제게는 턱없이 아득한 경지입니다만.


이제 죽음이야기로 돌아와, 보일러에 난방수 돌듯이 성령의 도움으로 내 영을 활발히 작용케하여, 나의 혼을 최고치로 성장시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살아있을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겠지요. 엄밀한 의미의 죽음준비란 이 과정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네, 유언장을 쓰네, 주변정리를 하네 따위는 모두 부수적이며 일회적인 일일 뿐.


아름드리 나무로 뿌리내리듯, 해바라기 씨앗이 여물어 가듯 영의 공급을 받아 우리의 혼이 굳건하고 멋있게 성장하는 것, 그것이 죽음 앞에 소망할 전부이자 영성을 키우는 일입니다.


그 일을 위해 저는 온전한 영적 사람이었던, 순도 100%의 영파워를 가진 예수님을 저의 '영 공급자'로 택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택하시렵니까?


[출처] [신아연의 영혼의 혼밥 609] 목요죽음이야기(46) 엄밀한 의미의 죽음준비|작성자 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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