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 이상이 되는 법

왕따 장자(1)

by 신아연


[출처] [신아연의 영혼의 혼밥 764] 나 자신 이상이 되는 법|작성자 자생한방병원




어제 새해 첫 글에 온종일 댓글을 주셔서 저 또한 온종일 답글을 드리다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급기야 눈알이 뻑뻑해져서 그대로 쓰러져 잤습니다.




정초를 하나님과 함께,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오롯하게 시작했습니다. 제가 뭐라고 이렇게 사랑을 주시는지... 그 사랑 저도 돌려드리기 위해 오늘 새벽에도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저는 새벽에 한 시간 동안 이렇게 글을 쓰고, 한 시간 동안 성경을 읽고 묵상과 기도, 말씀 필사를 합니다. 그리고는 그날 써야할 글을 쓴 후 자유로운 때 한 시간 정도 고전을 공부합니다. 올해는 장자를 공부해야 하겠지요. 저녁 무렵 적당히 산책을 한 후 책을 좀 보고 티비도 좀 보다가 하루를 마무리하지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는 "모든 인간은 자기 자신 이상"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지금의 내가 나의 전부는 아니라는 뜻이지요.




우리가 이제 만나게 될 장자도 표현은 다르지만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장자>는 물고기가 새로 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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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young_pyun, 출처 Pixabay


물고기가 어떻게 새로 됩니까. 작은 물고기가 큰 물고기가 되는 건 몰라도. 그런데 장자는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아주아주 작은 물고기 알이 부화되어 하늘을 뒤덮는 날개를 가진 크나큰 새로 변하게 된다는 겁니다.




작은 물고기가 죽을 똥 살 똥, 아둥바둥 좀 큰 물고기가 되는 양적 변화가 아닌, 지느러미가 날개로 변하는 아예 다른 종으로의 질적 변화, 그것이 곧 헤르만 헤세가 말하는 자기 자신 이상이 되는 일일 것입니다. 성경적으로는 거듭나는 일이고요.




그게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가, 그것이 알고 싶지요.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란 말처럼 매일 매 순간의 루틴이 중요합니다. 저는 앞에서 말한 루틴을 물고기가 새가 되는 방법으로 정한 거지요. '허걱'하실 테지요. 신아연이 그 정도였어? 그 정도로 꿈이 야무졌어?




그런 뜻이 아닙니다. 무명 작가 신아연이 유명 작가가 되보려고 발버둥을 친다는 뜻이 아니라니까요. 그건 작은 물고기가 큰 물고기가 되려는 것과 같지요.




제가 어제 말했잖아요. 이제는 보람과 의미로 살겠다고. 다른 말로 나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을 집어치우겠다고. 젊은 시절의 쾌락과 중년의 성공은 자신을 위한 삶이지만 노년의 보람과 의미의 삶은 타인과 나누는 삶이니까요. 이런 게 바로 물고기가 새로 되는 질적 변화인 거지요.




제가 대학원을 가려는 것도 다른 사람을 보다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 같아서지, 이 나이에 학위에 연연해서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즐겁게 살아본 적도, 성공한 적도 없었지만, 설혹 해봤다 하더라도 그 딴 게 뭐 대숩니까. 지나고 나면 다 별 거 아니지요.




<장자>에는 자기 자신 이상이 되어 참 자기로 사는 것, 그런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이제 서


서히 시동을 걸겠습니다.


내일 뵐게요.


고맙습니다.




올해도 사진으로 함께해 주실 하재열 작가님이 우리에게 새해 인사하시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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