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연의 영혼의 혼밥 763]
[출처] [신아연의 영혼의 혼밥 763] 두 마리 토끼|작성자 자생한방병원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영혼의 혼밥 763회, 새해 첫 글로 인사드립니다. 올 한 해 장자와 함께, 그리고 예수와 함께 정신과 영혼을 성장시키는 따끈따끈한 새벽밥을 지어 올리겠습니다.
월~수요일은 장자, 목요일은 예수 이야기로 지성과 영성의 식단을 짜겠습니다.
나는 장자밥, 예수밥은 싫다, 메뉴가 마음에 안 든다, 차라리 굶겠다 하시는 분은 말씀해 주십시오. 저도 헛배달은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저는 우리 자생서당을 더 속닥하게 꾸려가고 싶습니다. 정말 함께하고 싶은 분들과만 함께하고 싶습니다. 비록 얼굴을 마주하지는 못하지만 냉기가 아닌 온기로, 가짜가 아닌 진짜로 관계하고 싶으니까요.
여러분은 올 한 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저는 좀 벅찬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토끼의 해, 두 마리 토끼를 쫓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해 연재를 마친 노자 이야기를 간추려 책을 내려던 계획은 미뤄두고도 말입니다. 장자 이야기, 예수 이야기도 새벽마다 한 꼭지씩 모으면 때가 되어 책으로 나오게 될 테니 그 또한 시간 속에 놓아두면 될 일이고요.
그렇다면 무슨 일로 바쁘게 생겼냐고요? '작가'라는 이름을 유지하기 위해 2017년 <강치의 바다> 이래 쓰지 못했던 소설을 올해는 써야한다고 말씀드렸지요? 칼럼이나 에세이 쓰는 사람은 작가가 아니기에. 시 쓰고 소설 쓰는 사람만 작가이기에.
강치의 바다저자신아연출판책과나무발매2017.08.15.
다른 한 가지는 후반기에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하려는 계획인데요, 이거야말로 쫓기 벅찬 토끼입니다. 제 뜻대로 될지 미지수입니다. 합격을 해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안 되면 하는 수 없는 일이고요.
이렇게 소설과 대학원 진학, 제게는 두 마리 토끼 모두 버겁기가 여간 아닙니다. 또 환갑 타령입니다만, 올해 제가 환갑입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 환갑 선물을 줘야겠다고 생각한 게 바로 이 두 마리 토끼입니다.
초년에는 즐겁게 사는 사람, 중년에는 성공한 사람, 노년에는 보람과 의미를 찾아 사는 사람이 잘 사는 사람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제 인생을 돌아볼 때 즐거움과 성공과는 전혀 인연이 없었으나, 반환점을 돌아 환갑이 된 지금부터는 보람과 의미로 살고 싶습니다.
인생을 초반 30년, 중반 30년, 후반 30년으로 나눌 때 초반과 중반 30년 씩은 망쳤지만, 도합 무려 60년을 망쳤지만, 이제 새로운 30년부터 남은 생은 잘 살아야 합니다. 제 인생의 링 위에서 펼치는 마지막 패자 부활전, 보람과 의미의 타이틀 매치입니다. 오늘부터 시작입니다.
영혼의 혼밥, 이제 그 첫술을 뜹니다. 매일의 혼밥이 저와 여러분을 영적으로 성장시켰으면 하는 소망을 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