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연의 영혼맛집 889
어제 뜻하지 않게 씨알재단 회의가 1박으로 이어져 방금 집에 돌아와 이제야 글을 씁니다. 오늘 배달 사고가 났네요.^^
회의가 이렇게 길어질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어제 미리 말씀드리지를 못했는데, 또 어찌될지 모르니 다음 주에 대해서도 아예 오늘 말씀드려야겠습니다.
16일(화)~19일(금), 3박4일 일정으로 씨알재단과 시민모임 독립을 따라서 제가 일본을 갑니다. 지난 해 9월에는 도쿄로 갔고 이번에는 교토로 갑니다. 도쿄의 여름과 교토의 겨울, 일본의 두 계절을 경험하게 되네요.
지난 번에는 관동대학살 100주기 추모제를 동행했고, 이번에는 작가 무라야마 도시오의 인솔로 고베와 교토를 돌아보게 됩니다. 정신 문화 유적지와 주요 기념관 등을 순례하는 일정이며, 주제는 평화와 공존, 상생입니다.
15일에 다시 인사를 드리고 가겠지만, 다음 주에는 '신아연의 영혼맛집' 임시휴무합니다.
정초라 저의 1년 계획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있는데요, 누가 물어봤어?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제 밥집에 단골들도 몇 분 계시니 그분들을 위해서 '밥집 휴무일'과 그 사정을 알려드리는 것이죠.
자주 말씀드리지만 우리 밥집의 대표 메뉴는 '사랑'입니다. 그런데 사랑도 여러 모습이 있으니 우리 밥집은 '집밥 스타일, 가정식 사랑' 전문점입니다. 주인은 하나님, 주방장은 예수님, 저는 일개 배달사원입니다.
하나님께서 짜 주신 메뉴를, 예수님께서 주방에서 만들고, 저는 그저 여러분들께 배달할 뿐이죠.
그러나 배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모두는 경험을 하죠. 가령 중국집에서 배달을 제 때 못하면, 짜장면이 퉁퉁 불거나 짬뽕 국물은 식어빠져 영 맛이 없게 되죠. 식당에서 바로 만들어졌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형편없는 맛이죠.
따라서 '영혼맛집' 배달 사원인 저는 '맛깔난 예수'를 제 맛일 때 전하기 위해 배달 오토바이를 항시 점검하고, 배달할 곳을 명확히 파악하고, 배달 속도를 최대한 빠르게 하되 안전한 배달이 되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저로 인해 예수님 말씀이란 영적 음식물이 쏟아지거나 형태가 망가져서는 안 되니까요.
그러기에 오늘 배달 사고를 미리 말씀드리지 않은 것을 사과드리고, 다음 주 배달 못하는 날짜(16~19일)를 미리 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