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건강히, 평안히 보내셨겠지요.
저는 2월 3일에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그 사이를 못 참고 글을 씁니다.
실상 저는 긴 연휴 내내 글을 썼습니다. 글을 쓰되 여기다 썼습니다.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니꺼내꺼 정의롭게!'에다!
제가 황도수 변호사님과 '한 쌍의 바퀴벌레'가 되어 글을 낳는 곳입니다.^^
시작한 지 한 달 남짓되었지만 조회수가 예상을 훌쩍 넘고 있습니다. 일별해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황도수 교수님과 저는 꿈이 있습니다. 인류가 쌓아온 지성의 바톤을 이어가는 것! 그리하여 앞으로의 인류가, 우리가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는 것, 인간의 지성을 바탕으로 더 잘 사는 인류, 그 가운데 대한국민도 함께 하는 것, 그 꿈, 그 꿈판이 바로 이곳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제 인생의 주홍글씨를 풀어놓고 있습니다. '황혼이혼 그 이후'라는 제목으로 제가 당한 가정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제 블로그 이웃 중에는 이미 읽은 분들도 있지만,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에서 연재를 시작한 후 독자들의 관심이 가히 폭발적입니다.
제게 '관종끼'가 다분히 있지만, 그렇다고 남편한테 두들겨 맞은 치부까지 까발리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자는 게 연재의 목적이 아닙니다. 그럼 무엇 때문인가. 무엇 때문에 그런 쪽팔리는 글을 쓰는가, 그것은 글을 따라 차차 드러낼 생각입니다.
그 대신 스티브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 대 졸업생에게 했던 축사로 제 답을 찾아갑니다. 그가 했던 자기 인생에 관한 3가지 이야기 중에서 그 첫번 째 이야기 말이죠.
"첫 번째는 인생의 점들의 연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제가 대학에 있을 때는 미래를 내다보고 점들을 연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과거를 돌이켜 볼 때에야 그들을 연결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미래에 점들이 연결될 것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배짱, 운명, 인생, 숙명 등 그 무엇이 되었든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 이유는 현재가 앞으로의 미래와 연결된다는 믿음이 여러분 자신의 마음을 따르도록 하는데 있어서 확신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길이 아무리 험한 길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인생에 있어서 모든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저는 제 자신의 숙명을 따라, 인류 지성의 글을 쓰는 이 길을 갑니다. 가정폭력이라는 과거의 고통이 현재를 의미있게 관통하여 미래의 점들로 연결될 것이며, 결국 내 자신의 인생을 완성할 것이며, 그로인해 내 인생에서 모든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믿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