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꼴값들 1]
불과 2년 전까지만도 "내가 이러려고 글을 썼나"며 끌탕을 했다. 6살 때부터 글을 썼으니 말 그대로 60평생 글을 써왔지만, 백날 무명인데다 글이 밥이 되지 못한 자괴감 탓이었다.
자칭, 타칭 '천생글쟁이'로 살았지만 좀체 볕을 보지 못하는 나에게 '천우(천생글쟁이 우뚝서라!)'라는 별명으로 20년 넘게 격려, 후원해 주시는 분이 있지만서도.
그러던 내가 2024년 6월, '내가 이러려고 글을 썼나'라는 탄식이 "내가 이러려고 글을 썼구나!"라는 탄성으로 바뀌는 계기를 만나게 되었으니, 드디어 내 글에도 쨍 하고 볕들날이 찾아온 것이었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