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생각 출간일지 1]
저는 2024. 12. 3 계엄 이래,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문자 그대로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신아연 니가 뭐라고, 무슨 능력으로 나랏일에 그토록 깊게 관여했냐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운명이었다고 할 밖엔. 황도수 변호사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할 밖엔. 황도수로 인해 인생의 코페루니코스적 전환을 맞았다고 할밖엔.
정의로운 마음과 정의로운 실천, 글 쓰는 능력과 지속적으로 쓰는 의지, 즉 ‘정의로운 글 쓰기’에 제 여생의 모든 것을 걸게 되었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이번 달부터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고, 출간 목록도 나왔습니다.
이번 주는 저의 ‘출간 계획서’를 나누려고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저는 30대 초반에 호주로 이민을 간 호주 국적자입니다. 엄밀히는 한국이란 나랏 일에 끼어들 자격도, 끼어들 절박함도 없는 사람인 거죠.
부정 선거의 온상인 대한민국 사전투표제 폐지에 목숨을 걸어봤자 저는 투표권도 없고, 젊은이들의 생계와 꿈,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앗아가는 살인적 원룸 월세를 낮춰보자고 소송까지 하고 있지만, 그 문제 역시, 솔직히 제게는 강 건너 불입니다.
30대 중반인 제 아들 둘은 이미 오래전에 둘 다 집을 샀고, 아이들이 생활비를 대주기 때문에 저 또한 현재 원룸에 살고는 있어도 월세 내고 먹고사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호주로 돌아간다면 죽을 때까지 노령자 복지연금으로 살아가면 되고요.
조력사 문제는 또 어떠냐면, 호주는 이미 조력사가 일반적입니다. 호주 사람인 저는 조력사하고 싶으면 호주 가서 죽으면 됩니다. 제 개인적 필요 때문에 한국의 조력사 확대 합법화에 다급하게 관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그런데 왜 오지랖이냐? 한국 사람도 아니면서 한국 상황에 감놔라, 배놔라 오지랖이냐, 그것도 모자라 출판사를 차려 책까지 쓰고 난리냐고 핀잔주실 분도 있겠습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내일 계속하겠습니다.
2026. 3. 24 / 니꺼내꺼 정의롭게 신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