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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넬라 Sep 09. 2024

세상은 알고보면 따라잡을만한 속도로 변해왔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한다고 느끼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 속도는 알고보면 우리가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에 불과했던 경우도 많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의 등장도, 단 한 번의 혁신이 아니라 점진적인 발전의 결과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을 제때 익히고 따라가지 못한 것이 쌓이다보면, 어느샌가는 갑자기 ‘세상이 너무 빨리 변했다’는 라는 충격에 빠지기 쉽지요.


사실은 따라잡을수 있었던 속도로 변화했을 뿐인데 진작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던 것들이 쌓여있던 것이 아닐까요?



“안 익히고도 잘 살아왔다"?


종종 "나는 그동안 안 익히고도 잘 살아왔다"는 주장을 듣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기술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우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기술에 의존하지 않으면 많은 부분에서 뒤처지게 됩니다.


고속 인터넷이 보급되던 2000년대 초반에도 일부 사람들은 자판을 익히지 않고 손으로 쓴 글을 남에게 타이핑하게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자판을 안 익히고 손으로 써다가 다른사람에게 타이핑을 시켜도 괜찮았을 정도의 변화만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인터넷이 보급된 이후에도 계속 자판을 익히지않다보니, 디지털을 이용한 경험이 평균보다 떨어지는정도가 점점 커지게 되었답니다.


즉, 자판을 안 익히고 손으로 쓰던 버릇으로 시작한 격차가, 20여년이 지난 2020년대에 들어서서는 결국 키오스크 등 생활에서 밀접한 각종 디지털 기기들을 사용하지 못하는 지경이 된 것이고요


자판을 안 익히고 남에게 시키던 버릇이 쌓여서 결국 키오스크조차 쩔쩔매게 되는 것처럼, 새로운 기술을 제때 익히지 않고 타인에게 미루는 버릇이 쌓이면 결국 어느샌가 벽이 되어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한다‘는 탄식만 하게 되지요



새로운 도구를 익히는 것은 단순히 ‘나에게 편한 것’이어서뿐만이 아니라, 다른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경우가 더 큽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다른사람에게 시키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라는 목표를 명확히 두고 노력하면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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