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 차이의 60대/70대 디지털 활용 능력
극과 극
60대 내지 70대야말로 각자의 경험과 노력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지요.
특히 60대나 70대 중에서는 심지어 연구실 등에서 까만 바탕에 하얀 글씨의 ’도스‘명령어를 넣던 컴퓨터를 접해보신 경우도 간혹 있답니다. 거의 개인용 컴퓨터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이를 익히고 활용해온 분들은 젊은 세대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도 하지요.
하지만 역으로, 비슷한 연령대인데도 내에서도 키오스크와 같은 기본적인 디지털 기기조차 항상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생업에 있지만 활용을 전혀 안하거나 혹은 은퇴 전의 생업에서 일터에 디지털 기기가 들어와도 전혀 활용을 해보려고 하지 않아서가 대부분이지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보지 않고 스스로 해야할 것조차 안 익히던 것이 쌓이다보니 키오스크와 같은 기본적인 기기에서조차 헤매는 경우도 많지요.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차이가 쌓이고, 결국에는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같은 기본적인 기기조차 다루기 어려워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하네요
노년층은 ‘디지털 양극화‘가 더 심한 이유
요즘은 '디지털 문맹'으로 인해 주변에 불편을 끼치는 경우는 의외로 '60대나 70대에서 비슷한 연배'의 분들끼리 모임일 경우일 수 있답니다.
문제는 활용법을 모르는 경우에는 '어디부터 모르는 지'도 알수가 없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인 경우가 많답니다.
차라리 젊은 세대처럼 상향 평준 되어있든지 아니면 ’60대의 부모‘인 80대나 90대라면 ’다 모르려니‘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60대나 70대는 개인간 이용 능력의 편차가 너무 크다는 점 때문에 다른 세대에 비해 곱절로 곤란한 경우도 많답니다
그렇다보니 특히 60대 내지 70대 또래 모임이야말로 개인 간의 디지털 활용 능력 차이가 너무 커서 소통과 협력이 어려운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이는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예약이나 결제를 처리하는 반면, 다른 이는 같은 작업도 다른 구성원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결국 또래 모임 내에서 활용 능력이 높은 사람에게 일일이 번거로운 일이 되기 쉽지요.
비슷한 연배인 분들이 모였을 때 디지털을 잘 활용하는 분들이 모임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면, 활용을 잘 하는 사람들 위주로 대화방 등이 만들어지고 대화가 오갈 수밖에 없답니다. 그에따라 비슷한 연배 중에서도 활용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라 그 대화방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분들이 또 탈락하게 되는 일도 생기지요.
특히나 노년층의 경우, 젊은 사람들에 비해 화상 미팅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는 경우도 있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모임, 동창회, 또는 동호회 활동까지도 이제는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졌지요. 메신저는 일일이 글자를 손가락으로 입력해야 하지만, 화상회의방은 바로 말을 할 수 있고 들을 수 있다보니 화상 미팅을 경험해보고나면 화상 미팅을 선호하는 어르신들도 꽤 있으시답니다.
문제는 화상 회의를 원활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노년층은 모임에 참여하기 어려워지지요. 예를 들어, 화상 회의에 접속하는 앱이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지 못하거나, 접속하더라도 마이크나 카메라 설정을 제대로 하지 못해 대화에 참여할 수 없는 등의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견을 제때 표현하지 못해, 의사소통이 단절되고, 점점 더 모임의 중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