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문화교양학과 편입 고졸이 준비한 7개월 과정

by 동글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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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을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방통대였다.


시간도 자유롭고, 비용도 부담이 덜하다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마음이 갔다.


그런데 방송대 문화교육학과를 찾아보고 나서부터

생각이 조금씩 복잡해졌다.


고졸 신분으로 직장을 병행하면서 진학하는 건 가능해 보였지만,

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이 문제였다.


계산을 해보려는데

“이걸 다 마치려면 몇 년이 걸리는 거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지금도 시간이 빠듯한데,

졸업이라는 목표가 너무 멀게 느껴졌다.


솔직히 말하면 그때는

'그래도 어쩔 수 없지’라는 체념에 가까웠다.


편입이라는 선택지는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고졸인 내가 뭔가 다른 방법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괜히 욕심 같았다.


그러다 우연히 지인과 술자리를 하다가

전혀 예상 못 한 이야기를 들었다.


나랑 비슷한 상황이었던 사람이 방통대를 편입으로 들어가서,

생각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졸업했다는 거였다.


처음엔 그냥 과장된 이야기인 줄 알았다.


“1년 만에 졸업했다고?”

라는 말이 쉽게 믿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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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도 그 말이 계속 머리에 남았다.


그날 밤, 방송대 문화교육학과 편입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서

여러 후기와 경험담을 보게 됐다.


처음에는 광고 같기도 했고,

너무 잘 풀린 이야기만 모아놓은 것처럼 보여서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보이던 흐름이 하나 있었다.


고졸 상태에서 바로 포기하지 않고,

학점은행제를 활용해 편입 조건을 맞춘 사람들이었다.


처음엔 ‘학점제?’라는 단어조차 낯설었고,

솔직히 제대로 된 제도인지도 잘 몰랐다.


여기서 한 번 크게 고민했다.


지금처럼 방통대에 입학해서 천천히 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조금 돌아가더라도 편입을 준비하는 게 맞는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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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계기는 의외로 단순했다.

“어차피 시간은 간다”는 생각이었다.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몇 년 뒤에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방송대 문화교육학과를 목표로 하되,

바로 입학이 아니라 편입이라는 방향으로 마음을 바꿨다.


이게 내 기준에서의 유일한 판단 전환이었다.


고졸 신분이라 바로 가능한 건 아니었고,

학점은행제를 통해 조건을 하나씩 맞춰갔다.


누군가는 빠르다고 했고,

누군가는 생각보다 길다고도 했지만,


나는 ‘졸업까지 남은 시간’을 기준으로 보려고 했다.


그렇게 계산해보니, 결국 편입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처럼 느껴졌다.

물론 준비 과정이 마냥 쉬웠던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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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나서 노트북을 켜는 날도 있었고,

‘이걸 지금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그래도 목표가 방송대 문화교육학과 편입으로 분명해지고 나니까,

중간에 흔들리는 일은 점점 줄어들었다.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그때 바로 결정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같은 자리에서

고민만 하고 있었을 것 같다.


고졸이라는 조건 때문에 처음엔 스스로 한계를 그어버렸던 게

오히려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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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선택이 누구에게나 맞는 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나처럼 직장을 다니면서 방통대를 고민하고 있다면,

그리고 졸업까지의 시간이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편입이라는 선택지도

한 번쯤은 현실적으로 따져볼 만하다고 느꼈다.


결국 방송대 문화교육학과를 준비하는 과정은 단순히 학교를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대한 선택에 가까웠다.


그 선택을 조금 더 일찍 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은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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